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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수사 1백 20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검찰은 1일 학원가를 중심으로 김일성 개인 숭배 신앙인 주체 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가 더 이상 방치할수 없을 정도로 사회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 이들 사범에 대해서는 「역사 역류사범」 으로 간주, 전원 구속 수사하는등 엄단키로 했다. <관계기사 5면>
검찰은 이에따라 전국 각 지검의 공안 부장과 지청장을 반장으로 전담 수사반을 편성.▲r김일성 주체 사상을 전파하는 지하 조직 및 인물▲주체 사상 찬양 및 동조 행위▲주체사상을 선전하는 책자·유인물등의 제작·배포행위 ▲북괴 체제와 생활상을 편파적으로 왜곡·찬양하거나 동조하는 행위▲주체 사상파에 대한 자금 지원 및 이들 단체에 대한 배후 세력등에 대해 집중 단속토록 지시했다.
검찰은 6월이후 지금까지 주사파 수사에서 대학생 82명, 근로자·출판사 대표 38명등 모두 1백 20명을 구속하고 전대협 의장 임종석군 (23·한양대 총학생회장)등 11명은 사전 구속 영장을 발부 받아 수배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주체 사상 시리즈를 포함한 북한 원전에 대한 단속 결과 올들어 북한 원전 63종 3만 9천여권을 압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북한 원전등 이적 표현물 출판의 경우 원판과 책자는 물론 범행에 제공된 시설까지 압수하는 한편 출판사 대표자·편집책임자와 저자까지 모두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주사파에 대한 수사결과 이들 사범이 주체 사상 전파와 반미투쟁, 북한 원전 출판 및 예술인 방북유도, 반체제나 사회 지도급 인사의 방북 초청에 의한 친북 여론조성 등 북한 대남 혁명전략의 인간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이 드러나 대남 혁명전략 분쇄 차원에서 주사파에 대한 전면 수사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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