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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檢인사 회의 뒤…박범계 "할말 없다" 김오수 "시간 더 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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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왼쪽)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검찰인사 관련 논의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왼쪽)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검찰인사 관련 논의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은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15층 회의실에서 만나 고위 간부 인사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특정인의 거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회의 뒤 굳은 표정으로 퇴장하며 "내가 할말은 없고 충분히 아주 충분히 자세히 들었다"며 "의견충돌은 말할 계제(형편이나 기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회의실을 나서는 김 총장도 지친 표정이었다. 김 총장은 "2시간동안 나름 열심히 의견 내고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나에겐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직제 개편 및 개선방안에 대해 김 총장은 "일선 검찰 구성원들 우려대로 국민생활과 직결된 부분 6대범죄에 대해선 직접수사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줘야한다는 의견 말씀드렸다"고 한 뒤, "(박 장관이) 직제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더 설명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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