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시범사업을 기숙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입 대상은 참여를 희망한 기숙학교 19곳의 5458명이다. 학생 등 대상자는 오는 4일부터 7월 23일까지 7주간 기숙사 입·퇴소 시를 비롯해 매주 2회씩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한다.
서울시는 원활한 검사를 위해 지난 1일 시 교육청과 기숙학교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대상은 고등학생이며 자가검사 키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서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과장은 “학생 스스로 검사가 충분히 익숙할 때까지 가정에서 보호자 또는 학교 감독 아래 진행하며 세부 사항은 학교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총 6만6251건을 검사해 콜센터 3곳에서 확진자 3명을 선제적으로 발견했다.
시범사업 외에도 일반시민이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해 보건소 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된 사례가 51건으로 파악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