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IOC에 "도쿄올림픽 홈피 독도 표시 중재 요청"

중앙일보

입력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본 지도(왼쪽). 자세히 확대하면 독도가 자국 영토처럼 표시돼 있다.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본 지도(왼쪽). 자세히 확대하면 독도가 자국 영토처럼 표시돼 있다.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독도 표시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중재를 요청한다.

문체부는 1일 “대한체육회와 지난달 24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독도 표시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며, 1일 IOC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대한체육회와 도쿄 올림픽 누리집 내 독도 표시 대응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문체부는 “일본의 독도 표시를 시정하도록 하고, 우리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지도의 디자인을 바꾸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 독도가 보이지 않게 됐지만, 화면을 확대하면 여전히 그 위치에 작은 점이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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