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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 11일뒤 확진된 순천 요양보호사…돌파감염 조사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역 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전라남도 순천의 요양보호사 관련 ‘돌파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의 권장 접종 횟수 이후 항체 형성기간(14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확진된 경우를 의미한다. 뉴스1

방역 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전라남도 순천의 요양보호사 관련 ‘돌파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의 권장 접종 횟수 이후 항체 형성기간(14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확진된 경우를 의미한다. 뉴스1

방역 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전라남도 순천의 요양보호사 관련 ‘돌파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기자단의 질의에 참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순천시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한 요양보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이 요양보호사는 28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돌파 감염이란 코로나19 백신을 정해진 횟수만큼 접종 간격을 지켜 맞은 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 감염된 경우다. A씨의 2차 접종 일은 지난 18일로 접종 후 11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돌파 감염에 해당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방대본은“현재 조사하고 있다”며 “돌파 감염에 해당하는지는 사례별로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기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돌파 감염 사례는 4명이다. 이는 당시 접종 완료자 148만2842명 가운데 0.0003%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돌파 감염 사례의 감염경로나 추가전파 가능성 등을 정리해 매주 1차례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유럽의약품청(EMA)이 12∼15세 청소년에게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 것 관련해 다른 유럽 국가의 백신 정책 동향을 살펴보기로 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EMA 권고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EMA 권고에 따른 유럽 국가들의 백신 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MA는 28일(현지시각) 열린 임시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을 12~15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연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EU에서는 16세 이상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승인할 경우 EU 각국은 12~15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미 12~15세도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추진단은 각국의 데이터를 모아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백신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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