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 54만2227명, 접종률 10.2%…사흘간 이상반응은 1556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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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8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 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8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 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28일 하루 만에 54만22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며 지난 27일 65만7192명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접종을 이어갔다. 최근 정부가 직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이 도착하고 있고 만 65∼74세의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탄력이 붙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46만576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7만6461명 늘어 총 54만2227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523만3963명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인구(5134만9116명)의 약 10.2%다. 특히 27∼28일 이틀간 1차 접종자는 119만9419명으로 전체 누적 인원의 22.9%였다. 누적 1차 접종자 가운데 AZ 백신 접종자는 311만832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211만5637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8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 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8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 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전날 2차 접종 완료자는 AZ 백신 5만2294명, 화이자 백신 1만1582명 총 6만3876명 늘어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13만3720명이 됐다. 전체 인구 대비 2차 접종자 비율을 4.2%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63만6617명, AZ 백신 접종자는 49만7103명이었다.

AZ 백신의 경우 접종 대상자 799만5931명 가운데 39.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6.2%였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대상자 372만7173명 가운데 1차 접종률은 56.8%, 2차는 43.9%였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 건수는 736만7683건이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과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는 온라인 사전예약시스템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각 지자체 상담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현황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사망 사례 등은 접종과 인과관계 확인 필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현황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사망 사례 등은 접종과 인과관계 확인 필요)]

한편 지난 26~28일 사흘간 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을 보여 방역 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1556건 늘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 2월 26일 이후 누적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총 2만6859건으로 이날 0시 기준 우리나라 1·2차 누적 접종 건수 736만7683건 가운데 약 0.36%다. 이상 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1만9849건은 AZ 백신 접종자였고 7010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례였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AZ 백신이 0.55%, 화이자 백신이 0.19%였다.

추진단은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이상 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사흘간 사망 신고는 26일 3명, 27일 8명, 28일 3명으로 총 14명 늘었다. 사망자 가운데 1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3명은 AZ 백신 접종자였다. 누적 사망 의심사례는 179명(화이자 116명, AZ 63명)이고,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했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총 238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14건(AZ 12건, 화이자 2건) 추가됐고, ‘특별 관심 이상 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포함한 주요 이상 반응 사례는 110건(화이자 63건, AZ 47건)이 신규 접수됐다. 나머지 1418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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