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 현대차 스타리아, 문 닫을 때 창문 와장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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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제네시스 G80과 스포티지 등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70만대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G80, 그랜저IG, 스포티지QL 등 #화재 위험으로 70만대 리콜도

국토교통부는 27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차량에 설치된 전자제어 유압장치의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모두 4종으로 제네시스 G80(DH)이 22만2000대로 가장 많다. 2013년 7월 10일~2020년 3월 9일 사이 생산된 차량이다. 또 2016년 6월 21일~올해 4월 21일 사이 생산된 그랜저(IG) 19만여대도 리콜이 실시된다. 기아는 2015년 3월 19일~2020년 10월 23일 사이에 출고된 스포티지(QL) 18만여대와 2015년 8월 14일~올해 2월 8일 제작된 K7(YG) 4000대가 대상이다. 한국 GM이 수입 판매한 볼트EV(F76E0) 9400여대(2016년 11월 9일~2019년 6월 10일 제작)도 리콜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스타리아 일부 모델에서 2열 미닫이문(슬라이딩 도어)을 닫을 때 발생하는 충격으로 창문(파노라믹 윈도)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리아는 지난달 15일부터 지금까지 약 2000대가 출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노라믹 윈도를 비스듬히 열어둔 상태에서 문을 닫을 때 유리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문제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엔진오일 교환 쿠폰 등 추가 보상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김영민 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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