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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잔여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어떻게 조회ㆍ접종 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핸드폰 카카오앱을 통해 안내 문자가 보이고 있다. 뉴스1

26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핸드폰 카카오앱을 통해 안내 문자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오늘(27일)부터 네이버ㆍ카카오 앱 검색을 통해 주변 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잔여량을 검색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앱을 통해 집이나 직장 가까운 곳의 접종 의료기관을 미리 지정해 두면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잔여백신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을 할 수있도록 예약하는 기능을 개발해 향후 2주간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터 위탁 의료기관(동네 병ㆍ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남는 경우 이를 조회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도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 접종을 예약할 수는 없다. 당일 남는 백신이 생기면 바로 달려가 맞을 수 있는 사람만 예약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 이미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돼 있는 사람, AZ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잔여 백신 당일예약을 할 수 없다.

추진단은 “백신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잔여 백신 발생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인근 위탁 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하고자 하는 국민이 신속하게 예약하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Z 백신은 1병에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담겨 있다.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하게 된다. 그간 잔여백신 접종을 원하는 경우, 위탁의료기관에 직접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접종할 수 있었다. 26일 기준 6만4418명이 이런 방식으로 잔여백신을 접종했다. 잔여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로 앞으로는 예약이 좀 더 수월해진다.

AZ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잔여백신 발생 수량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면, 네이버ㆍ카카오에서 관련 정보를 연계받아 지도 형태로 제공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예약 절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예약 절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잔여백신을 조회하려면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또는 △스마트폰 인터넷 웹 탐색기(www.naver.com)에서 네이버에 접속하여 검색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 맵의 경우,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미 네이버ㆍ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면 본인인증을 생략할 수 있다.

또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된 경우 알림을 받아 당일 예약할 수도 있다. 잔여백신 조회 화면에서 접종기관 선택 후 ‘알림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 알림 및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해당 접종기관이 등록한 잔여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잔여백신이 발생했을때 알림을 받고 ‘당일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인센티브(혜택) 차원에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센티브 방안에 따르면 7월부터 백신을 1회만 접종 해도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고, 접종자는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이나 종교활동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러한 인센티브로 접종률이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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