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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백신 예약·노마스크 인센티브… “부작용 환자부터 신경 써주지”

중앙일보

입력

카카오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잔여 백신 알림 신청 사전 안내 화면. [질병관리청]

카카오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잔여 백신 알림 신청 사전 안내 화면. [질병관리청]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접종 완료자는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정부가 6월 말까지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된다는 전제하에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놓은 ‘백신 인센티브’의 일부입니다.
한편, 내일부터 고령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30세 이상부터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주변 병원의 백신 잔여량을 확인하고, 당일 예약 후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열린다고 합니다. 예약 후 ‘노쇼’로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상당수 네티즌은 여전히 백신 불안을 내비치며 떨떠름한 반응입니다.

우선 ‘노마스크’ 인센티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2차 맞고 벗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AZ 불안하다고 안 맞으니까 어떻게든 맞게 하려고 바꾸신 건가.” “일일이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나? 분명히 백신 맞았다고 뻥치고 마스크 안 쓰는 사람들 있을 텐데. 미국에서 이거 때문에 인터뷰하고 불만 나오는데 어쩌려고.” “백신 접종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 무슨 접종 완료증 같은 걸 목에 걸고 다닐 건가? 참 희한한 아마추어식 발상이네.”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을 겪은 환자나 사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을 먼저 해결하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어차피 맞을 사람 맞고, 안 맞을 사람 안 맞습니다. 세금 낭비 그만하시고 정작 백신 후유증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중증 환자분들 신경 좀 써주세요. 안 그래도 힘드신데,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인센티브 안 받아도 되니 괴로움을 당하신 분들을 챙기고 도와줘라 나라야.” “백신 부작용 환자분들 치료나 제대로 해드리고 접종 유도해라. 기저질환 같은 헛소리 하지 말고.”

반면 사전 예약제를 통해 어서 백신을 접종받고 싶다는 네티즌도 보입니다. 사전 예약제에 나이 제한을 두지 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증세가 많아 위험해서 안 맞겠다는 분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위험해서 맞겠다는 사람들에게 양보하세요.” “그냥 맞고 싶은 사람 우선으로 접종하지 뭘 나이 따지고 그러냐. 그러니 접종률이 10%도 안 나오는 거지. 이미 최소 40%는 넘어야 할 접종률인데 대체 3개월 동안 뭐했냐.”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 “편의점 가도 살 수 있는 게 없어요”

#네이버

"멋진 생각. 부득이하게 못 맞는 백신 버려지는 것보단 누구든지 맞는 게 현명한 듯."

ID 'rbcc****'

#다음

"백신 접종 전까진 방역수칙 똑같이 적용해야지. 돌파감염도 나왔는데 빨리 마스크 벗는다고 좋은 게 아니잖아. 확실하게 잡고 가자."

ID '은미'

#클리앙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실외 NO마스크 인센티브 정책에 무조건 악수다 아니다라고는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앞으로는 실내(다중이용시설)에서 들어갈 때 백신접종자인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ID 'angleu'

#뽐뿌

"노마스크, 코스크, 턱스크 많습니다. 담배 피면서 슬그머니 턱스크하는 인간들 많고요. 그런데 저렇게 하면 백신 안 맞고서 백신 맞았다고 우기는 인간들 엄청나게 많이 나올 겁니다."

ID 'manee' 

#다음

"일상을 회복시키고 거부자는 향후 모든 비용 개인 부담으로 해라."

ID '산하'

#네이버

"부작용 발생 시 인과관계 없음으로 보상 안돼서 치료비 폭탄 맞고 가정 파탄나는 것이다. 백신 맞고 죽거나 코로나 감염되는 것보다 사지 마비되었는데 보상 못 받아 치료비 폭탄 맞는게 훨씬 더 두렵다."

ID 'joo2****'


장유경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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