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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백신 효과 뚜렷…1회 접종 후 코로나 치명률 0%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4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 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다.김성태 프리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4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 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다.김성태 프리랜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한 번만 해도 접종 2주 후 60대 이상의 확진자 발생 빈도는 미접종자 대비 89.5%나 뚝 떨어졌다.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100명 감염되는 동안 예방주사를 맞은 60대 이상은 10명 안팎만 감염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중앙방대역본부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의 감염과 사망예방 효과가 재확인됐다"며 데이터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1회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후 감염 예방 효과는 연령대별로 ▶60~69세 90.9% ▶70~79세 91.3% ▶80세 이상 90.3%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건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사망율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사망한 사례가 없다. 60대 미접종자 치명률은 0.6%, 70대 2.4%로 80세 이상 6.8%에 달했으나, 1회 접종 후 동일 연령대에서 치명률은 0%를 나타냈다.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되더라도 2차 전파를 예방에도 도움이 됐다. 접종을 박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로 나타났지만, 접종을 받았을 땐 17.0%로 절반 가까이 발병 확률이 줄어들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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