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 급증…방역당국 ‘초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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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료사진. 뉴스1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료사진. 뉴스1

대구에서 유흥주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957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북구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 12일 구미와 울산 확진자 일행이 이 지역 유흥주점을 다녀간 이후 종업원 등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39명을 포함하면 관련 누계는 58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시 방역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지역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 3300여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종사자 진단검사를 안내한 상황이다.

이날 유흥업소 관련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6명 중에는 이슬람사원 관련 2명, 달서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충남 서산 확진자 접촉, 해외 유입(미국) 등으로 1명씩 나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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