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골든글로브 트로피 3개 반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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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이제껏 받았던 골든글로브 트로피 세 개를 반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 주관 HFPA 인종차별 반발 확산

이 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의 인종차별적 구성과 행태에 대한 반발이다. 크루즈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와 ‘7월 4일생’으로 두 차례의 남우주연상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미국 NBC 방송은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BC는 1993년부터 시상식을 중계해왔으며 이 상을 주관하는 HFPA와 2018년 6년짜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NBC는 성명을 통해 “HFPA가 제대로 변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등을 거느린 워너미디어도 HFPA 보이콧 선언을 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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