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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어떤 영양제를 고를까

중앙일보

입력

매년 어버이날만 되면 자식들은 어떤 선물을 고를지 고민하지만 결국 부모님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눈이 가기 마련이다.

각종 조사결과를 보면 어버이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중 건강 관련 상품은 항상 수위를 차지한다. 부모와 자식간의 이심전심의 결과가 바로 건강인 셈이다. 하지만 수많은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들 사이에서 선택은 늘 어렵고 힘들다. 부모님 건강선물을 똑똑하게 고르는 요령이 필요한 시점이다.

◇ 애정 담긴 선물, 똑똑하게 골라야 진짜 = 선물도 받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야 진정한 의미가 있는 법이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선물은 꼼꼼히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워낙 종류가 많은 영양제의 경우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따져보고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일반 영양제보다 터무니 없이 비싼 제품들은 천연물질을 조금 넣고 제품 자체가 천연제품인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제품일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믿을 만한 회사제품인지 꼼꼼히 살피는 것도 요령이다. 유명제품이 항상 좋은 제품일 수는 없지만 믿을 만한 회사일수록 품질관리가 잘 되고, 좋은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다.

건강보조식품의 경우는 무엇이 좋다고 하면 자신의 건강상태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그것을 먹으려 하는 '묻지마 쇼핑'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라 해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건강보조식품을 살 때는 전문의의 조언을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 부실해진 부모님 뼈건강엔 칼슘제를 = 부모님의 뼈건강은 꼭 챙겨야 하는 필수항목이다. 나이가 들어 부실해진 뼈 속 건강을 챙기려면 칼슘 보충제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절이 아파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에게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들어간 건강보조제가 도움이 된다. 글루코사민은 키토산을 가수분해한 후 분리, 정제, 결정화해 얻어낸 아미노당의 일종으로, 관절재생을 돕고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단 얼마전 미국 유타대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통증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 만큼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잘 따져 현명하게 고르는 게 좋다.

◇ 손발이 저릿저릿하신 부모님에겐 혈액순환제를 = 손발 저림, 수족냉증 등 전반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한 증상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혈액순환 개선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전체적으로 혈액순환이 느려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혈액순환 개선제를 챙겨두는 게 좋다.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물질로는 은행잎 추출물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은행잎 제제의 혈전억제효과는 아스피린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 사회생활하는 부모님에게는 프리미엄 영양제를 = 여전히 열성적으로 사회생활을 하시는 부모님이라면 몸과 정신건강까지 챙겨주는 프리미엄 영양제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리미엄 영양제로는 인삼 추출물(G115)이 함유된 제품을 꼽을 수 있다. G115는 뇌에서 유일하게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포도당의 흡수를 도와주고,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인지능력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입이 심심하신 부모님께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간식이 제격 = 요즘에는 어르신들이 주전부리로 드실 수 있도록 가공돼 나오는 간식세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으로 만든 캔디, 젤리, 양갱 등이 있는가 하면 피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초음료도 있다.

이밖에도 석류로 만든 건강식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석류는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테론과 에스트라디올이 다량 포함되어 갱년기 증후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영양제 똑똑하게 고르는 법

1. 유효기간을 살피자 = 먼저 유효기간을 살펴보자. 정제의 경우 유효기간은 보통 3년이다. 유효기간이 가까워질수록 영양제의 효능도 떨어질 수 있다.

2. 믿을 만한 회사제품을 고르자 = 믿을 만한 회사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물론 유명제품이 항상 좋은 제품일 수 없지만 믿을 만한 회사일수록 품질 관리가 잘 되고, 좋은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다. GMP(우수의약품 품질기준) 인증을 받은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3. 상품명에 속지 말자 = 요즘 시중에는 일반 영양제보다 터무니 없이 비싼 제제들이 잘 팔리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보통 천연이라는 상품명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데 천연물질을 조금 넣고는 그 제품 전체가 천연인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제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내용물을 확인하자 = 영양제를 구입하기 전 내용물 중 추출물 비율은 어느 정도이고, 다른 성분들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비타민제를 고를 때는 우선 비타민의 함량이 하루 섭취권장량을 충족하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성분이 얼마나 균형있게 효과적으로 배합돼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5. 꾸준히 복용하자 = 부모님에게 맞는 비타민 제제를 구입했다면 용법과 권장량을 확인해 꾸준히 복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자 = 비타민도 성별, 연령, 영양 상태 등에 따라 상황에 맞는 것을 먹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보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게 좋고, 특정한 질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을 얻으려면 특정 성분이 강화된 영양제를 먹는 게 효과적이다.

7. 적당량을 섭취한다 =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 건강보조식품 구입시 유의점

1. 공인기관의 검사필증이나 한국건강보조ㆍ특수영양식품협회의 품질인정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한다.

2. 건강보조식품은 유용성분이 농축돼 있기 때문에 변질되거나 부패하기 쉬우므로 제조 일자와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3.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므로 해당 제품의 성분과 특징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4. 과대광고 등에 현혹돼 충동 구매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은 구입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입한다.

6. 건강보조식품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무조건 복용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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