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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코로나 면봉 재사용…인니 공항서 1만명이 당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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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하는 인도네시아 의료진. EPA=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하는 인도네시아 의료진.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부를 검사하는 면봉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달 27일 제약회사 키미아의 직원 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북수마트라주 메단의 쿠알라나무 국제공항에서 한 번 사용했던 면봉을 세탁해 재포장한 후 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면봉 재사용 행위가 약 4개월 동안 계속됐다고 밝혔다.

하디 와히유디 북부 수마트라 경찰 대변인은 "2020년 12월17일 최초 범죄가 시작됐다. 하루 50∼100명의 승객이 검사를 받았으며 피해자 수는 약 1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당 공항을 이용한 변호사 2명은 피해 승객 1명당 10억 루피아(788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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