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구대로 안 해줘" 보험회사 찾아가 쇠파이프 내리친 20대 실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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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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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피해 처리를 요구대로 해주지 않는다며 보험회사를 찾아가 쇠파이프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정홍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교통사고 피해를 봤는데 상대 보험회사 측이 병원 치료 횟수를 제한했다며 지난해 10월 경남 한 보험회사 사무실을 찾아가 노트북 8대, 컴퓨터 5대 등을 쇠파이프로 내려쳤다.

또 치료를 받은 병원 사무실에서 등산용 스틱으로 병원 직원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깨물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 후 다시 해당 병원을 찾아가 직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

재판부는 "짧은 기간 반복적으로 범행하고 방법도 위험하다"면서도 "A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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