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발견된 파손 아이폰···경찰 "의대생 친구 것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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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정민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정민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던 손정민(22)씨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파손된 아이폰 휴대전화가 발견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정민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의 휴대전화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민씨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는 이날 오후 수중에서 한 휴대전화를 찾았다. 차씨는 이날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도 이날 취재진에게 정민씨가 사라진 장소 인근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손씨는 “휴대전화가 박살이 나 있다고 했지만, 유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며 “변호사를 통해 서초에서 가져가 달라고 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먼저 발견된 정민씨의 휴대전화는 갤럭시 기종이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이다. 이날 민간구조사 차씨가 발견한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이었다.

경찰은 이날 제출된 휴대전화의 소유자를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휴대전화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확인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며 “한강에 (빠진) 휴대전화가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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