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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직원 '따상' 가능성 높은데, 우리사주 포기 35%…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뉴스1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뉴스1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81조원에 육박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국내 기업공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런 가운데 직원들에게 배정한 우리사주에서는 35%가량의 실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수는 전체의 20%인 427만8000주. 이중 실권주는 약 149만7300주에 이른다.

실권주를 제외하면 SKIET 직원 1인당 평균 우리사주 물량은 1만2000주 수준이다. 만약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을 기록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주식 평가액은 32억원에 이른다.

실권주가 대거 발생한 이유는 매매제한, 금융비용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사주는 퇴사 전에는 1년 동안 매매하지 못한다. 이자 등의 금융 비용도 만만치 않다. 실권주 발생 이전의 당초 평균 배정물량을 받을 경우 약 20억원이 필요하다. SKIET는 직원의 우리사주 매입을 위해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고 5억~7억원을 지원했다.

당초 실권주 전량은 기관에 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서 한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자 개인 청약자에게 배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청약배정물량이 확정될 때 실권주 물량 전환도 확정 공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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