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아이들 성추행…붙잡힌 40대 "내가 목사인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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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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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4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 2명에게 접근해 말을 걸고, 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단지에 사는데, 못 보던 아이다”라며 아이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거쳐 A씨의 신원 등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의 통보를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목사라고 밝히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A씨를 다시 불러 구체적인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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