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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헤드샷'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중앙일보

입력

두산 박세혁이 LG전에서 헤드샷을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박세혁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연합뉴스]

두산 박세혁이 LG전에서 헤드샷을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박세혁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31)이 공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을 던진 LG 트윈스 투수 김대유(30)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김대유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 초 1사 후 두산 좌타자 박세혁을 상대로 3구째 몸쪽 직구를 던졌다. 그러나 제구가 크게 흔들리면서 공이 박세혁의 헬멧을 강타했다. 오른쪽 광대뼈 부근에 통증을 호소한 박세혁은 누운 채로 응급처리를 한 뒤 구급차에 실려 인근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했다.

김대유 역시 매우 놀란 듯 마운드 근처에 주저앉았다. 이어 박세혁과 두산 선수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대유는 박세혁이 후송된 뒤 퇴장 명령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전에서 NC 투수 송명기가 직구를 던지다 롯데 딕슨 마차도의 헬멧을 맞혀 시즌 1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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