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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72% "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D-100에도 비관론 여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남성이 일본 도쿄도 청사 앞에 걸린 도쿄올림픽 광고판을 지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남성이 일본 도쿄도 청사 앞에 걸린 도쿄올림픽 광고판을 지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비관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이달 10~12일 전국 유권자 1015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올여름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한다고 답했다.

12일 발표된 조사에서 ‘올여름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9.2%였다.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8%로 집계됐다. 72%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반면 ‘1년 연기된 일정에 맞춰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지난 3월 조사 때와 비교해 개최 지지 비율은 1.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성화 봉송에 대해서는 49.3%가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 35.9%는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끝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13.2%에 불과했다.

성화 봉송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7월 23일까지 121일 동안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진행된다.

또 응답자의 92.6%는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현재 백신 접종 진행 상황에는 60.3%가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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