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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가 허경영이었다…'결혼수당 1억' 앞세워 1.2% 예상 [출구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타고 유세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타고 유세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실시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예측 득표율 1.2%로 오세훈(59.0%) 박영선(37.7%)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도 동일한 기록이다. 허 후보는 지난달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거주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11.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2%로 국민의힘 오세훈(55.0%)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36.5%)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허 후보는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 연애수당 20만원, 특급수(水)제공, 자동차세 면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자신의 공약과 관련해 “각 가정이 자녀 결혼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취직도 안돼 돈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느냐”라면서 “국가가 국민 배당금을 주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해준다면 결혼할 사람은 많다. 결혼하면 1억 주고 애 낳으면 5000만원주고, 주택자금 2억원 무이자로 영구토록 쓰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앞서 대통령선거(1997년, 2007년)에 2번, 총선(2004년, 2020년)에도 출마했다.

허 후보는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해 0.4%를 얻었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08년 대법원에서 1년6개월 실형과 피선거권 박탈(10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허씨의 범행은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침해했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심어주는 등 선거 정치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판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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