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올라간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대기정체로 전날부터 쌓인 미세먼지에 7일 새벽부터 서풍을 타고 들어온 발해만 인근의 오염물질이 합쳐지면서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7일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된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초구 72㎍/㎥, 구로구 68㎍/㎥ 등 노원구(32㎍/㎥)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나쁨' 수준인 35㎍/㎥를 넘겼고, 경기도도 가평(32㎍/㎥), 동두천(32㎍/㎥), 양주(34㎍/㎥), 포천(28㎍/㎥)을 제외하고 모두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 89㎍/㎥ 등 모든 구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다.
10시 기준 지역 평균도 인천 57㎍/㎥, 충남 59㎍/㎥, 세종 54㎍/㎥, 전북 53㎍/㎥, 경기 54㎍/㎥, 서울 51㎍/㎥, 광주 50㎍/㎥ 등을 기록했다. 예보센터 관계자는 “서풍을 타고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백령도를 거쳐 경기만 쪽으로 들어오고 있어 인근 지역의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현재 서풍 기류가 차차 북풍으로 바뀌고, 낮동안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는 8일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 대기질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예보센터 관계자는 “밤사이 잠시 정체기류가 생기지만, 7일부터 불어오는 깨끗한 북풍이 계속 들어오면서 8일은 전반적으로 공기가 깨끗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