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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무릎 구부리기

중앙일보

입력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톡......톡......톡.....’
여름날 새벽 빗방울 소리........
푸르스름한 어둠 속 적막과 어우러져 묘한 나른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불 속에서 꼼지락 꼼지락~ 발가락으로 장난치면서 잠시 깊은 행복감과 평온함에 빠져 봅니다.
하나~둘~셋~.......
복식호흡과 수식관으로 몸과 마음의 샤워를 합니다.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며칠 동안 계속 날씨가 후덥 지근했다가, 비가 왔다가, 자주 흐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불쾌지수가 높아지실 수도 있을 거예요.

[이왕이면......]이라는 말 자주 하시나요?^^
갑자기 무슨 말인가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불평을 하면 어머님께서 [이왕이면.....]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왕] 벌어진 일이면 무엇이든지 긍정적으로 즐겁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지?”
그리고 덧붙여 주셨습니다. ‘물이 반잔이나 남았네.....’.와 ‘물이 반잔밖에 남지 않았네....’.라는 말은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구요. 너무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님은 말씀하실 때마다 진중함을 잃지 않으십니다. 그때의 마음을 잘 새겨 보라고 하십니다.[반잔이나 남았네^^]할 때의 여유로움은 미소와 즐거움을 갖게 하지만, [반잔밖에 남지 않았네 ~.~]라는 각박함은 짜증과 긴장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이왕]하게 되었으면 혹은 해야 될 일이면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것이 좋겠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웃으면서 즐겁게 하면 능률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즐기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하는 일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위의 얘기와 비슷한데요. 웃지 않는 사람과는 대면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선인들의 말씀을 되새기게 됩니다. 웃음이 없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이 없어서, 그런 사람과 함께 하다보면 마음을 다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왕] 인사를 할거면 웃으면서 최대한 반갑게 하면 좋겠지?”
인사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말을 할 때는 [내가 저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떤 말을 해주었을 때 기분이 좋아질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하고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 한마디가 상대방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고 하십니다. 가끔 저희 삼형제 중에 누군가가 상대방에게 누를 끼치는 실수를 하게 되면, 거침없이 매를 드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 시절 저희 어머님이 친어머님이 아닌 줄 알 정도로 무서우신 분이셨습니다.
“[이왕] 시작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면 좋겠지?”
공부를 못 해서 혼이 난 기억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시작했는데 마무리를 하지 않을 경우는 자신에 대한 약속을 다하지 못 했기에 기억하지 싫을 정도로 혼나야 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다른 것은 어쨌든 하지 못하는데 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느냐]는 것이 가장 많이 혼난 주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어려운 것을 유치원 어린아이에게 주문하셨습니다. ^^
“[이왕] 줄거면 상대방 좀 더 기분 좋게 포장도 더 잘해서 주는 것이 좋겠지?”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해서 왕과 왕비처럼 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만 배려 받으려고 하는 우매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면 다 비운 그릇을 한쪽에 살짝 치워 놓습니다.
“댓가를 받고 하는 일이지만 하루종일 얼마나 힘드시겠니, 앉아만 있는 거 보다는 그릇 조금 치워드리면 저분은 얼마나 편하실텐데...얼른 드려라“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지만 늘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씀이 있으십니다.
”저 분도 집안에서는 가장 소중한 가장이고, 아내이고, 자식아니겠니...한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렴“하십니다.
‘[이왕] 못할 거면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겠지? 못할 거 잡고 있으면 뭐 하겠니?“
“최선을 다해서 안 되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니까 빨리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사람이 어떻게 다 잘 할 수 있니. 넌 다른 것을 더 잘 하쟎니...“하십니다.
그 외에도 부모님께서 전해주신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자식의 능력과 한계점을 정확하게 지적하시는 부모님이시니 좀 냉정하시지요. 하지만 부모님의 이런 교육이 참으로 감사함으로 자리합니다.
옷과 책이 다 젖어서 질퍽해져서 싫어했던, 비오는 날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부모님의 교육으로 행복하고 기분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안 되는 것에 대한 패배감도 그러려니 안 되는 것도 있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나에 대한 소중함만큼 상대방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65일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삼형제는 늘 얘기합니다. 우리 인생최고의 감사함은 부모님의 인연으로 이 생에 태어나게 된 것이라구요. 누군가에게 존재의 감사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살아가는 또 하나의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등을 대고 누워 보세요.
숨을 마시면서 오른 무릎이 90도가 되게 합니다.
숨을 참고, 오른 무릎을 왼쪽 바닥에 닿게 합니다.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을 경우 골반이나 고관절, 요추에 긴장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시선은 오른쪽 손끝을 보셔야만 경추->흉추->요추->미추를 세우고 있는 척추기립근이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움직여서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최대한 참았다가 내쉬면서 오른쪽 무릎과 오른쪽 손끝을 대각선 방향으로 최대한 늘려 보세요.
더 이상 참기 어려우시면, 숨을 마시면서 무릎을 당겨서 정면으로 오시구요.
이렇게 한 방향을 약 2-3회 반복하신 후 내쉬면서 양발을 모아 줍니다.
반대도 같은 요령으로 실시합니다.
긴장되고 균형이 깨진 방향을 1-2회 정도 더 반복해서 균형을 맞춰 줍니다.
몸의 중심을 이루는 척추기립근의 균형을 맞춰 줍니다.
외복사근과 내복사근을 움직여서 허리선을 가늘게 만들어 주어서 상체의 곡선미를 살려 줍니다. (정면으로 일어나는 윗몸일으키기는 상복부와 하복부의 운동에는 도움이 되지만 옆구리에 있는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위의 동작처럼 측면운동을 행하셔야 합니다.)
담경락과 간부위를 자극해서 신체의 피로감을 회복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화(火)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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