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손흥민 영입 착수…연봉 160억원 이상 책정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FP=연합뉴스]

토트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F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29ㆍ토트넘) 영입에 재시동을 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을 품에 안기 위해 EPL 10위권의 고액 연봉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1040만 파운드(162억원) 보다 많은 연봉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040만 파운드는 올 시즌 기준으로 EPL 연봉 11위권에 해당하는 액수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 이상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손흥민에게 EPL에서도 톱10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겠다는 뜻이 된다. 미국의 스포츠 통계 전문 ‘스포트랙’에 따르면 EPL 연봉 10위는 1092만 파운드(170억원)다.

손흥민이 레반도프스키(사진)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PA=연합뉴스]

손흥민이 레반도프스키(사진)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728만 파운드(113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EPL에서 연봉 기준으로 공동 31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3골(9도움)을 몰아넣으며 득점 6위 및 도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낸 손흥민에겐 어울리지 않는 액수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천문학적인 대출금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구단 재정이 열악해져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끝난다.

영국 라디오 ‘팀 토크’는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손흥민을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 데려온다는 계획을 갖고 접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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