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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韓·美·日 안보실장 협의서 美대북정책 검토 논의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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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앞). AP=연합뉴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앞). AP=연합뉴스

백악관이 최종 검토단계에 접어든 '미국의 대북정책'을 이틀 뒤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서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 진행사항 질문에 "최종단계에 와 있다"며 "한일 안보실장과 3자 협의에서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웃국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선택지 평가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검토를 해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를 비롯해 전직 당국자 등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자 협의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 피에르 부대변인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전날 낸 성명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오는 4월 2일 워싱턴DC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만나 첫 3자 협의를 한다. 전날 백악관 NSC는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미국 측이 검토해온 대북정책을 설리번 보좌관이 설명하고 한국과 일본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이 3자 협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협의를 통한 최종 조율이 끝나면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골조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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