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처가 측이 29일 오전 과거 내곡동 땅 측량 과정과 관련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오 후보 측은 빠른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이날 공사 업무가 시작 직후인 오전 9시 신청서를 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창근 대변인은 "서류에는 측량 의뢰인과 입회인이 누구였는지 기록돼 있다"며 "오 후보는 그곳에 간 기억이 없다고 하지만, 16년 전이라 부정확할 수 있으니 서류로 증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직접 참석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땅 측량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가 땅에서 불법 경작하던 이들을 내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미 없는 증언이라는 취지다.
이에 오 후보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를 신청하기로 했다. 정보공개 여부는 업무일 기준 10일 안에 결정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