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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도둑 맞은' 호날두 주장완장 집어 던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노 골 선언에 포르투갈 호날두가 두 손을 휘저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노 골 선언에 포르투갈 호날두가 두 손을 휘저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노 골 선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주장완장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세르비아와 월드컵 예선, 노 골 선언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2차전 세르비아전에서 2-2로 비겼다.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가 재치 있게 발을 갖다 댔다. 공은 세르비아 골문 안으로 굴러갔는데, 세르비아 스테판 미트로비치가 쫓아가 태클로 걷어냈다. 중계화면상 공은 골 라인을 통과한 것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노 골을 선언했다.

세르비아 미트로비치가 호날두 슈팅을 걷어내고 있다. 중계화면상 골 라인을 통과한 것처럼 보인다. [사진 SNS캡처]

세르비아 미트로비치가 호날두 슈팅을 걷어내고 있다. 중계화면상 골 라인을 통과한 것처럼 보인다. [사진 SNS캡처]

이 대회에는 골라인 테크놀로지와 비디오판독을 시행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주심에 항의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격노한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바닥에 던지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서는 ‘호날두가 골을 도둑 맞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포르투갈은 전반전에 디오고 조타(리버풀)의 멀티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2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세르비아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 뒤져 조2위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 주장은 제 인생의 큰 영광이자 특권 중 하나다. 난 항상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결코 변하지 않을거다. 그러나 대처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 국가가 해를 입었다고 느낄 때 그렇다. 하지만 고개 들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자”고 적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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