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내 취업경험 실업자 99만명…전년 대비 22% 증가

중앙일보

입력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 고용동향과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81만7000명)과 비교해 18만2000명(22.3%) 늘어난 수준이다.

1년 이전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28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3000명(13.3%)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135만3000명) 가운데 5명 중 1명(20.8%)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새 직장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에 취업한 적이 있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6000명(20.2%) 증가했다.

반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3000명으로 1만5000명(17.0%)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어 135만3000명을 기록했다.

구직기간별로는 전체 실업자 가운데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82만명(6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3∼6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39만5000명(29.2%)으로 뒤를 이었다.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13만9000명)도 10.3%를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도 1만9000명(1.4%) 있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지난 2월 고용동향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50대를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