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 승리에 힘보탤 것…오세훈, 반드시 이기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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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당원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고맙다”며 “오직 한국 정치에 대한 변화와 혁신 하나만을 기대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정말 큰 신세를 졌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그는 "제대로 한번 똑 소리 나게 일해보고 싶었다. 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그렇게 혁신되고 변화된 야권의 모습으로 한국 정치의 대전환도 이루고 싶었다"며 "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지난 10년간, 고이고 썩은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서울시청에 채워진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풀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저의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주영 기자 jagn.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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