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리그 9호골...시즌 최다골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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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시즌 9호 골을 넣었다. 목표인 10골까진 한 골 남았다. [사진 보르도 인스타그램]

황의조가 시즌 9호 골을 넣었다. 목표인 10골까진 한 골 남았다. [사진 보르도 인스타그램]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공격수 황의조(29)가 시즌 9호 골을 터뜨렸다.

몽펠리에전 오른발 선제골

황의조는 22일(한국시각) 끝난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30라운드 원정경기 몽펠리에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파울 바이세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9호 골이자, 2경기 연속골. 황의조는 29라운드 디종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 황의조는 자신의 프랑스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6골(2도움, 24경기)이었다. 그는 감바 오사카에서 뛰다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황의조는 프랑스에 진출하면서 ‘시즌 10골’을 목표로 세웠다.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프랑스에서 첫 시즌인 2019~20시즌에는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일찍 종료해서다. 리그앙은 총 38라운드인데, 보르도는 28경기만 하고 멈춰섰다. 세 골만 추가하면 황의조는 박주영(당시 AS모나코)이 2010~11시즌 세운 한국 선수 프랑스 리그 최다골(12골, 33경기)과 동률을 이룬다.

황의조는 풀타임을 뛰었다. 보르도는 1-3으로 역전패 했다. 승점 36으로 13위에 머물렀다. 몽펠리에 미드필더 윤일록은 결장해서 '코리언 더비'는 무산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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