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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천안형 주민자치’ 실현에 전력

중앙일보

입력

조경호 부성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3월 1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천안시 30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천안시장, 시·도의원,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이임회장단에게는 감사를, 신임회장단에게는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윤길상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경호 신임회장의 개최선언으로 포문을 열고, 안병순 수석부회장의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박상돈 천안시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문진석 국회의원,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천안시의회 김각현·권오중·안미희·정병인·김월영·이은상·김길자·유영채·엄소영·이종담·이준용·육종영·복아영·유영진 의원, 충남도의회 김은나·정병기·김연·윤철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장헌 부성2동장을 비롯한 읍·면·동장,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 등 기관단체장, 이현숙·신성철 고문도 자리를 빛냈다.

신성철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 10기 회장에 취임한 조경호 회장님께 축하와 함께 응원을 보낸다.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은 큰 영광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천안형 주민자치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10기 회장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30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서로 응원하고 위원장, 회장님들이 조경호 회장님을 중심으로 힘과 열정을 모아야 하는 일이다. 충분히 잘 해내시리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왼쪽부터 조경호 신임회장과 신성철 전임회장

왼쪽부터 조경호 신임회장과 신성철 전임회장

조경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9기 회장단을 이끌어주신 신성철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회장에 취임하면서 앞으로 2년 간 10기 연합회의 역할, 회장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스스로 자문을 해봤다. 그것은 바로 천안형 주민자치를 만드는데 있어 주민자치의 본질적 가치에 부합하는 기초가 튼튼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다양하고 전문적인 논의와 협력을 위해 TF팀을 만들어 30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연합회, 시와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해 제대로 된 천안형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신임 회장단의 신성철 전임회장, 박상돈 시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이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축사에서 “주민자치연합회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뜻 깊은 자리다. 기대와 현실, 천안시 연합회에 쏠린 시선을 짐작케 한다”라며 “새롭게 취임한 조경호 회장님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 새 집행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연합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도 “의장 취임 후 10개월이 됐는데 오늘 와서 깜짝 놀랐다. ‘주민자치회 위상이 이렇구나’ 새삼 느꼈다. 천안시의회는 주민총회 역량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이냐, 의회의 권한이 다소 줄더라도 이걸 어떻게 발현시키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3년에 걸쳐 시행되는 주민자치회 전환 사업에도 많은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신성철 회장님 고생 많이 하셨다. 신임 조경호 회장님, 68만 천안시민의 주민자치회장이시다. 막중한 임무를 훌륭하고 멋있게 완수해주시길 바란다. 제가 잘 보필해드리겠다”며 “천안시에서 이뤄지는 주민자치는 이석근, 권관회, 이현숙 회장님을 지나오면서 눈여겨보고 도와드리며 왔다. 이제까지 주민자치는 관료들이 독점하고 있던 권리들을 위원회에 뺏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주민자치위원장, 회장님들이 앞장서서 뭘 하려 하면 답답하고 속 터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시장, 시의회에서 문을 조금만 열어주시면 위원장님들이 더 힘내서 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에 발의된 주민자치회법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도록 하려는 법, 시민단체가 주체가 되려는 법이 있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법에 문진석 의원님이 공동 발의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무난히 통과돼 멋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문 의원님께 큰 박수 보내드린다. 주민자치, 매우 어렵다. 천안시라는 공적영역에서의 활동, 쉽지 않다. 그러나 하면 된다.  기꺼이 저도 참여해 여러분 도와가면서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천안시 갑)은 “오늘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주민자치는 되돌릴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더욱 확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회장님들은 어느 단체보다 리더십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각자 다 실력자분들로 구성됐고 더 많은 열정과 관심으로 천안시 주민자치가 더 잘 될 거라 확신한다. 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주민자치위원 분들과 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3월 1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3월 1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다음으로 조경호 회장이 이끄는 제10기 임원진이 소개됐다. 안병순 수석부회장, 윤재훈·가재은 부회장, 정선화·안인기 감사, 윤길상 사무총장, 이은영 사무처장, 김효숙 재무총장, 최계호·송용일·심현보·박상길·김영한·유병술 운영위원이 그들이다. 안병순 수석부회장 등 유공자들에게 한국주민자치중앙회의 ‘동행’ 족자도 전달됐다. 또, 이현숙·신성철 전임회장에게는 고문 위촉장이 수여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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