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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난간에 선 20대…경찰·소방 설득 끝에 구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4일 오후 11시 35분께 경남 마창대교에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구조됐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11시 35분께 경남 마창대교에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구조됐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11시 35분께 경남 마창대교에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구조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이날 A씨(26)가 대교 난간에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난간을 넘어서 바다를 향해 몸을 기울인 A씨를 목격했다.

A씨는 매우 흥분한 상태였고, 경찰은 A씨와 1시간 30분 넘게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A씨가 흥분을 누그러뜨리자 경찰은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그의 몸에 안전장치인 로프를 걸었다.

로프 착용으로 안전이 확보되자 소방대원들은 난간 하부를 뜯어내고 2시간 40분만인 15일 오전 2시 15분께 A씨를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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