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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토론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 안철수 "정말 모욕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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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본인을 두고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발언한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정말 모욕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은 정말 모욕적”이라며 “어디서 엉뚱한 소리를 듣고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지 도대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단일화 일정에 맞춰 토론을 하자고 했을 뿐 토론을 피한 사실이 없다”며 “토론을 오전, 오후 하루에 2번씩 해도 좋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화 상대에게는 서로 존중하는 것이 단일화 취지에도 맞고 양쪽 지지층을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상식아니냐”며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의 그런 옹고집과 감정적 발언에 한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안 후보를 겨냥해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후보들 간 일정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당 후보와 안 후보는 17∼18일 여론조사에 앞서 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지만 가급적 토론을 많이 하자는 오 후보 측과 달리 안 후보 측이 이에 난색을 보여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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