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영선 LH특검 제안에 "좋은 대안…특검으로 강력 수사해야 "

[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에 특검 수사를 건의한 것과 관련해 “좋은 대안”이라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수사를 특검에 맡기자고 제안했다”며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어제(11일) 정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투기 의심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민주당에 LH 사태 관련 특검 수사를 건의했다.

이 위원장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가명, 차명 거래를 밝혀내기 위한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특검을 통해 더 강력한 수사가 이뤄진다면 부동산 범죄를 확실하게 색출하고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동산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단죄하겠다.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특검과 함께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야겠다”며 “야당의 협조를 바라지만 야당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을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부동산 범죄, 이번에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도 이날 “LH 투기 사건 관련해선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낱낱이 조사하고 밝혀서 위법에 대해선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다”며 박 후보의 특검 수사 건의를 수용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