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검경 만난다…LH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 협력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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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11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왼쪽)와 김창룡 경찰청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새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왼쪽)와 김창룡 경찰청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새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최승렬 국수본 수사국장과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11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사기관 실무협의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오늘 열린 관계기관 회의의 후속 협의회 성격"이라며 "두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수사 성과를 내기 위한 만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해 "조사와 수사, 기소와 공소 유지의 사법처리 전 과정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경찰과 검찰 간 유기적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노태우·노무현 정부 당시 1·2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는 검찰이 수사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이번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경찰이 수사를 총괄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지면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기관이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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