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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노인·치매·응급환자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충남도 내 4개 도립(지방공사) 의료원이 특화된다.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와 지역 수요에 알맞은 의료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천안 의료원이 노인 전문 병원화하는 것을 비롯, ▶공주 의료원은 응급.산재 ▶서산 의료원은 치매 ▶홍성 의료원은 지역 거점 종합의료기관으로 각각 탈바꿈한다.

◆ 천안 의료원
그 동안 운영 실적이 저조했던 정신과 병동(60병상)을 최근 폐쇄하고 노인병동으로 전환, 신경과 전문의 한명을 충원했다. 또 노인병원의 특성을 고려, 간병인 한명이 여러 환자를 돌보는 '다인 간병제'를 도입해 노인환자 가족의 병원비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 공주 의료원
그 동안 인턴이 담당해 온 응급체계를 개선, 응급의학 전문의(2명)를 24시간 배치하는 등 연중 무휴 진료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부지 선정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치매병동이 건립되는 대로 산재 환자(현재 60명 입원)를 위한 전문 병상을 절반 이상 확보키로 했다. 치매병동은 190병상 규모로 2005년말 완공된다.

◆ 서산 의료원
현 의료원 터에 내년말까지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치매병동(90병상)을 신축, 치매 진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응급실을 현재 9병상에서 20병상으로, 중환자실은 5병상에서 9병상으로 각각 확충하는 등 응급의료 시스템도 재편키로 했다.

◆ 홍성 의료원
충남 서부지역 유일의 공공 종합병원으로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문 진료과를 현재 32개에서 2014년까지 37개로 확대하고 146억원을 들여 자기공명 영상(MRI).컴퓨터 단층 촬영(CT) 장비를 비롯한 병리 검사.수술 장비 등을 보강키로 했다.

현재 215개인 일반 병상도 2009년까지 320개로 늘리고 호스피스 병상도 20개 확보키로 했다. 사이버 진료.원격 화상진료 등 병원 정보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진료체계를 갖춤으로써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 별로 특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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