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마중 나온 권영진 대구시장, 꽃다발 건네며 한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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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SNS [인스타그램 캡쳐]

권영진 대구시장 SNS [인스타그램 캡쳐]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검찰청을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사진과 함께 이같은 지지의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권 시장은 SNS에서 "윤석열 검찰총장님의 대구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전국 순회 일정으로 대구고·지검을 찾았다. 권 시장은 윤 총장이 도착하기 전 미리 대구검찰청에 도착해 그를 기다렸다. 권 시장과 윤 총장은 꽃다발을 전하고, 서로 악수를 하는 정도로 인사만 나눴다. 권 시장은 악수를 하면서, 윤 총장에게 SNS에 올린 글 그대로를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에 윤 총장은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현장을 지켜본 비서진들이 전했다.

대구시 측은 "통상 검찰총장이 대구를 찾으면 대구시장과 식사를 하거나 티타임을 하는데, 이번 윤 총장 방문은 일정이 빠듯해서 별도로 시장과 시간을 보내는 자리는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 총장이 대구검찰청에 도착하자 윤 총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몰렸다. 윤 총장은 기자들에게 “제가 27년 전에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초임지다. 제가 여기서 검사생활을 했고 제가 몇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한 1년간 저를 따뜻하게 품어줬던 고향”이라며 “떠나고 5년 전에 왔더니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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