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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눈은 '습설'···대비하라" 강원 폭설에 비상대응 2단계 격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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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폭설. 중앙포토

강원도 폭설. 중앙포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일 강원 영동 지역에 내린 폭설과 관련해 오후 9시부로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이날 정오부터 비상대응 1단계를 가동했으나 폭설로 강원지역 고속도로 등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지면서 대응 수위를 높였다.

또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 군부대 인력 긴급 투입해 차량 견인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강원지역 대설로 도내 고속도로에 정체 등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관계기관에서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고속도로에 정체된 차량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행안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에게 "강원 영동 지역 등 폭설이 내린 지역의 도로 정체를 해소하고, 차량 안에 있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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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또 "행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눈의 특성 (습기를 머금어 무게가 나가는 습설)을 고려해 비닐하우스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아울러 "행안부 장관, 국토부 장관은 내일 아침 출근 시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 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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