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검·경과 견제·협력 공감대 형성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계기관 상견례를 마무리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검찰과 경찰 등 관계 기관과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24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사법에 대한 국민의 기대, 민주적인 통제와 법의 지배 등에 대해 교감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달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회, 대한변협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경찰청장 등 공수처 관련 주요 기관 상견례를 가져왔다.

김 처장은 “상견례 자리라 심도 있는 논의는 하지 못했다”며 “국회나 법원, 검찰, 법무부 등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이나 반부패 문제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는 “잘 지켜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