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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흔한 증상 - 눈의 충혈

중앙일보

입력

[충혈이란?]

충혈은 포괄적인 증상으로 어떤 질병의 특정한 증상은 아니며 눈 흰자 부위의 실핏줄(모 세혈관)이 확장되거나 그 수가 증가하여 핏발이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충혈이 자주 일어나는 사람은 실핏줄의 분포가 다른 사람보다 많기 때문이며 완전한 제거는 어렵습니다. 정상적으로도 비비거나 세면 후에 일시적으로 충혈이 되기도 하지만, 충혈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눈의 혈관벽이 두터워지고 혈관 주위의 결막조직에 색소침착이 일어나 눈은 점점 더 탁해지게 되는데 이것은 눈에 어떤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합니다.

[충혈의 증상]

평소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 보일 얇은 실핏줄이 염증에 의해 직경이 커져서 핏발이 서고 빨갛게 보입니다. 실핏줄은 흰자 위 표면에 가로로 평행하게 분포하고 있어서 가로로 충혈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충혈의 원인]

대부분의 안질환이 충혈의 원인이 되지만, 그 대표적인 것들은 바이러스성결막염, 알러지성결막염, 만성결막염, 안검염, 안구건조증, 상공막염, 검열반염, 각막염, 포도막염, 급성녹내장등이 있습니다.

충혈은 이렇게 많은 원인들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이지 그 자체가 병은 아니므로 충혈이 있을 때는 그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를 해야지 충혈 자체만을 없애려고 함부로 약을 쓰다가는 오히려 더 큰 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충혈의 치료]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증상을 잘 파악하여야 합니다. 치료를 위한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력검사 : 모든 안과검사의 첫 번째 검사입니다. 충혈의 대부분이 잘못된 시력교정이 원인이 되므로 교정 전, 후의 시력이 얼마인지 맞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했는지 안경을 써야 할 시력인데 안 썼는지에 대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 눈 외부 검사 : 눈썹이 눈을 찌르는지 눈꺼풀이나 눈의 외부 피부에 염증 또는 다른 이상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검사합니다.

- 정밀검사 : 생체현미경으로 각막, 결막 및 눈의 내부에 이상이 있는지를 직접 들여다보는 정밀검사를 하여 각막염, 만성결막염 등의 여부를 판별합니다. 또 익상편과 검염반이 있는지도 함께 검사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녹내장, 알러지 반응 등도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충혈시주의사항]

시중에서 충혈제거 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런 약들은 대개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혈관수축제 성분이 들어있어서 약을 넣자마자 두 세 시간 동안은 눈이 하얗게 변하지만 다시 충혈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과 이에 따른 산소공급을 막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 혈관벽이 수축 및 점점 더 두꺼워지면서 결국은 심한 충혈 상태가 지속되고 심한 경우 녹내장에 걸려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충혈이 계속될 때는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내어 적절한 치료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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