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낮 10도 포근하지만…설연휴 마지막날, 미세먼지 덮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인근에서 바라본 한강과 용산 일대가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인근에서 바라본 한강과 용산 일대가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환경부는 14일 서울·인천·경기·세종·충북·충남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현재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14일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지역은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을 충족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4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는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발전업, 제지업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279개소와 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시간 변경 및 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 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가 시행된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발전, 수송, 산업, 생활 전 분야에 걸쳐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쏟고, 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호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설 연휴 사흘째인 13일 오후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초봄처럼 포근한 날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사흘째인 13일 오후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초봄처럼 포근한 날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포근하지만 오후부터 비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면서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다. 전남 남해안·경남권 해안·제주도는 아침부터, 그 밖의 지역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경남권 해안·제주도 10∼30㎜,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전라권(남해안 제외)·경상권(경남권 해안 제외)·서해5도 5㎜ 안팎이다.

14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많음, 흐리고 한때 비] (3∼13) 〈20, 60〉

   ▲ 인천 : [구름많음, 흐리고 한때 비 ] (2∼10) 〈20, 60〉
   ▲ 수원 : [구름많음, 흐리고 가끔 비] (1∼13) 〈20, 60〉
   ▲ 춘천 : [구름많음, 흐리고 한때 비] (0∼12) 〈20, 60〉
   ▲ 강릉 : [구름많음, 흐림] (6∼16) 〈20, 30〉
   ▲ 청주 : [구름많음, 흐리고 가끔 비] (2∼14) 〈20, 70〉
   ▲ 대전 : [구름많음, 흐리고 비] (1∼16) 〈20, 60〉
   ▲ 세종 : [구름많음, 흐리고 가끔 비] (0∼14) 〈20, 60〉
   ▲ 전주 : [구름많음, 흐리고 비] (4∼17) 〈20, 60〉
   ▲ 광주 : [구름많음, 흐리고 비] (5∼17) 〈20, 70〉
   ▲ 대구 : [구름많음, 흐리고 가끔 비] (3∼15) 〈10, 70〉
   ▲ 부산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비] (10∼16) 〈60, 70〉
   ▲ 울산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비] (8∼16) 〈60, 70〉
   ▲ 창원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비] (6∼13) 〈60, 70〉
   ▲ 제주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비] (10∼17) 〈60, 70〉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