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산 선거라면 野 50.6% 與 31.4%…20대도 박형준 찍었다 [엠브레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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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교수(맨 왼쪽), 이언주 전 의원(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교수(맨 왼쪽), 이언주 전 의원(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오는 4월 진행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 후보자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여당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野 지지율, 오차범위 밖 與 앞서

뉴스1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7~8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9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차기 부산시장으로 어느 쪽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라고 답변한 비율이 50.6%로 과반을 기록했다. 여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31.4%, 모름·무응답은 13.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여당 후보를 고르겠다는 답변보다 19.2%포인트 앞선 것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야당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야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응답의 경우 60대 이상에서 65.1%로 집계됐다. 50대는 57.1%, 18~29세는 40.5%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응답은 30대(40.7%)와 40대(46.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0·60외에 20대도 박형준 선택

후보별로 보면 국민의힘의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 대한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사무총장과 박 교수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응답자 41.0%는 박 교수를 선택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26.2%로 나타났다. 박 교수가 김 전 사무총장을 14.8%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 따지면 박 교수는 50대, 60대, 20대 응답자 사이에서 김 전 사무총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50대에서는 53.4% 대 26.0%, 50대에서는 55.6% 대 23.5%, 20대는 18.3% 대 16.3%로 파악됐다. 김 전 총장이 박 교수를 앞선 연령대는 30대와 40대였다.

김 전 사무총장이 이언주 전 국회의원과 양자 대결을 하는 경우, 김 전 사무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8%, 이 전 의원은 30.7%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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