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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67세 하원의원 코로나 사망…연방의원 중 첫사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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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라이트 미국 하원의원(텍사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날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의원실이 밝혔다. AP=연합뉴스

론 라이트 미국 하원의원(텍사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날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의원실이 밝혔다. AP=연합뉴스

미국의 하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미 현직 연방의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건 처음이다.

8일(현지시간)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8일 텍사스주에 지역구를 둔 공화당 소속 론 라이트 하원의원이 하루 전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 “라이트 의원이 67세를 일기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아내와 함께 텍사스주 댈러스의 병원에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라이트 의원이 “미국을 열정적으로 섬긴 전사”였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달 21일 라이트 의원실은 그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성명은 그가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암과 싸운 이력도 있다고 의원실은 밝혔다.

라이트 의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첫 현직 의원이다. 지난해 12월 루이지애나주 5지역구 하원의원 당선자인 41세 루크레틀로가 코로나19로 숨진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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