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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증가세

중앙일보

입력

근로자의 출산과 육아 등 모성보호 강화를 위해 도입된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대구와 경북지역 산업현장에서 여성 근로자가 자녀를 출산, 고용안정센터로부터 급여의 일부(30일분의 통상 임금)를 지급받은 산전후 휴가급여 지급 건수와 금액은 모두 1천903건에 17억7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210건, 10억9천여만원에 비해 지급 건수로는 57%, 금액으로는 62%가 증가한 것이다.

또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1세 미만의 영아를 가진 남성 또는 여성 근로자가 영아 의 양육을 위해 휴직할 경우 일정액을 지급하는 육아 휴직급여 지급 실적도 올 들어 10월 말까지 823건에 4억8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급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5건, 1억2천여만원에 비해 각각 2.1배와 4배 가량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남성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휴직을 신청하고 휴직급여를 지급 받은 사례는 지난해 10월 말까지 13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7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남성이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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