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모더나 CEO “코로나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스테판 방셀

스테판 방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JP모건 보건의료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앞으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공중보건 및 감염병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견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등 변이 코로나 빠르게 번져 #호주 의학계 “아스트라 의존 안 돼”

방셀 CEO의 발언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 등에 이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날 나왔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1.5~1.7배 이상 전파력이 강하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콜럼버스 변이 바이러스’ 2종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예방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백신 개발사 화이자는 보건당국이 변이 바이러스를 지속해서 관찰해야 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호주 의학계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스티븐 터너 호주·뉴질랜드 면역학협회 회장은 “호주가 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밀러 서호주 의학협회 회장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집단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추진을 멈추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임상3상 시험에서 95% 안팎의 효능이 나온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2%의 효능을 보였다.

임선영·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