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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野성추문에 “핑계 말고 제대로 사과하는 모습 보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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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이 야권 인사들의 잇따른 성추문에도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범죄에 관대한 정당으로 남고 싶지 않다면 뼈저린 반성과 자성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으로 성비위 관련 사건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묻고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난 정진경 변호사,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성 비위와 관련한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추문 의혹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핑계만 늘어놓았다”며 “범죄 의혹에 대한 침묵, 책임회피, 탈당으로 인한 꼬리 자르기가 아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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