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우리와 무관...제발 엮지 마세요" 남양유업의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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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는 황하나씨. 연합뉴스

2019년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는 황하나씨. 연합뉴스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황하나씨에 대해 남양유업이 "본사와는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씨의 일탈 행위가 나올 때마다 회사 이름이 거론되면서 대리점주와 주주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 남양유업은 "황하나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관련 사건 역시 남양유업은 일절 무관하다"며 "임직원뿐 아니라 전국의 대리점,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 황하나 관련 기사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표현은 지양해 달라"고 호소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 홍두영 명예회장은 슬하에 3남 2녀를 뒀으며 황씨는 고인의 막내딸인 홍모씨의 딸이다. 황씨는 지난 2019년 7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원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1월 항소가 기각돼 현재는 집행유예기간이다. 그러나 최근 마약 투약 혐의가 추가로 포착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황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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