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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대선 지지율 1위 尹…홍준표는 與주자 이재명에도 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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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대구·경북 지역민은 차기 대선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소셜데이타리서치' #'영남일보·에이스리서치' 조사

 매일신문과 영남일보가 각각 여론조사업체인 소셜데이타리서치(대상 1019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지난해 12월 26~28일)와 에이스리서치(대상 1006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지난해 12월 26~27일)에 의뢰,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다.

 조사에 따르면 우선 매일신문이 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가운데 윤 총장이 47.1%로 가장 앞섰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3.3%)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8.4%),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7.6%)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여당 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27.1%)가 가장 높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이 각각 10.4%를 차지했다.

 영남일보가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 총장은 36.1%로 가장 앞섰다. 이 지사(12.6%)와 이 대표(9.9%), 홍 의원(9.4%)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이낙연 대표. 뉴스1

이낙연 대표. 뉴스1

 대구에 지역구를 둔 홍 의원보다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야당 후보군 중에서는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이 지사의 선호도를 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지사는 여당 소속이지만 보수층 중에서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념적 성향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일을 하는 스타일이 맘에 드는 것이다. 추진력 있고 신속하게 매사에 임하는 편이다 보니 그런 게 아마 대구·경북 지역민들 기호에 꽤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장인 김우선(30)씨는 “다른 지역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부정 평가가 이 대표에게 반영돼 비교적 이 지사의 선호도를 높인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송재욱(50)씨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화끈한 정책 추진이 이 지사의 인기도를 높이고 있는데,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그런 면모가 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새해를 맞아 이어지는 언론사와 여론조사업체의 대선 주자 지지율은 전국적으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 윤석열 총장의 이른바 ‘3강’ 체제는 뚜렷하지만, 조사업체에 따라 선두는 제각각이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2일 조사한 결과에선 윤 총장 지지율이 30.4%를 기록, 2위인 이 지사(20.3%)를 10.1%포인트 앞섰고, 3위인 이 대표(15.0%)와는 더블스코어 차이를 보였다.

 반면 KBS가 한국리서치에 맡겨 지난해 12월 27~29일 조사(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에선 이 지사가 21.7%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는 16.9%, 윤 총장은 13.8%였다.

대구=김윤호·김정석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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