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작년 시총 증가율 G20 중 2위…1위는 중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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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가 지난해 한국 증시의 폐장일인 12월 30일 현재 달러화 기준 주요 86개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총 102조9550억 달러로 2019년 말보다 18.4% 늘었다.

이 가운데 한국 증시의 시총은 2조982억 달러(약 3239조9430억원)로 같은 기간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시의 시총 증가율은 86개국 중 6번째, G20 국가들 가운데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의 시총은 10조7084억 달러로 이 기간 45.9% 늘었다.

G20 국가의 증시 가운데 미국은 시총이 42조5203억 달러로 23.7% 늘었으며 독일(10.5%), 프랑스(9.3%), 일본(8.5%)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영국(-5.8%)의 시총은 감소했다.

86개국 중 증가율 1위는 슬로베니아(167.6%)였으며 짐바브웨(124.4%), 룩셈부르크(70.0%), 사이프러스(46.1%) 등 순이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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