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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이 춤의 운명은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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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호 20면

이 춤의 운명은

이 춤의 운명은

이 춤의 운명은(정옥희 지음, 열화당)=고전발레와 동의어인 ‘백조의 호수’부터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2019년 루이 비통 건물에서 재해석된 ‘학춤’까지, 인간의 생처럼 춤의 운명 역시 예측 불가다. 무용학자 정옥희가 열두 개의 춤의 궤적을 좇으며 젠더와 계급, 국제 정세와 갈등, 전염병 시대의 대안 등 춤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한다.

북극권의 어두운 밤

북극권의 어두운 밤

북극권의 어두운 밤(백인덕 지음, 시인동네)=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겸양인 듯, “노란 슬픔 같은 시를 만나고 싶었지만” “자주 발목이 접혔”노라고 밝힌다. ‘시인의 말’에서다. 시인은 밥에서도 슬픔을 느낀다. 이런 슬픔은 어디서 오나. 분명치 않다. 북극권, 아직 오지 않은 내일, 상상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타자. 이런 것들이 아닐까.

스토리텔링 바이블

스토리텔링 바이블

스토리텔링 바이블(대니얼 조슈아 루빈 지음, 이한이 옮김, 블랙피쉬)=디지털 시대에도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태블릿 PC, 게임으로 소비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창작하는 27가지 원칙을 120여 편의 소설·영화·연극·드라마·노래 등을 분석해 도출해 전한다. 가령 ‘그리고’가 아니라 ‘그리하여’로 연결해야 한다.

범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김진 지음, 김우현 그림, 아이들판)=한국관광공사 한국 홍보 영상으로 만들어져 5억 뷰를 기록한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 ‘범 내려온다’가 아이들 그림 동화책으로 만들어졌다. 토끼를 발견한 자라가 반가운 마음에 토 선생을 부른다는 게 호 선생을 잘못 부르는 바람에 벌어지는 소동을 선 굵은 그림으로 익살맞게 표현했다.

시화호, 새살이 돋다

시화호, 새살이 돋다

시화호, 새살이 돋다(김경태·이민형·이재성 지음, 지성사)=작은 책이지만 따끈한 뉴스를 담고 있다. 제목대로 정책 실패, 환경 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의 자연이 회복되고 있다는 거다. 2011년부터 조력발전소를 가동해 오염된 담수와 깨끗한 해수의 유통 등에 힘쓴 결과다. 시화호의 탄생과 오염 과정, 개선 이후 변하는 장면 등을 서술했다.

놓치면 후회할 서울 나들이 명소 48

놓치면 후회할 서울 나들이 명소 48

놓치면 후회할 서울 나들이 명소 48(염승화 지음, 보민출판사)=걷기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저자가 1년 넘게 발품 판 기록을 정리했다. ‘서울 한나절 걷기 여행 코스’가 부제. 역사·문화·숲길·공원으로 크게 나눠 48곳을 소개한다. 발길 흐름대로 펼쳐지는 풍경을 담백하게 서술했다. 걷기에 나서기 전 최소한의 정보를 얻는 데 요긴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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